저는 환헤지형 미국 30년 국채 액티브 ETF를 1년 반 전에 매수했지만, 아직 원금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금리가 다시 하락할 경우 이 ETF의 가치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현재의 손실을 감수하고 장기적으로 보유할 계획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채권 ETF란 무엇인지와 금리 인상기와 인하기에 따른 투자 전략을 알아보겠습니다.
1. 채권 ETF란 무엇인가?
채권 ETF는 정부나 기업이 발행하는 여러 채권에 분산 투자할 수 있는 상품입니다. 여러 채권을 모아 만든 상장지수펀드(ETF)로, 주식처럼 거래소에서 실시간으로 매매할 수 있습니다.
주식과 달리 채권은 만기가 정해져 있으며, 정기적인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채권 ETF를 이해할 때 가장 중요한 핵심 원리는 바로 금리와 채권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금리와 채권 가격의 관계
- 금리가 인상되면 새로 발행되는 채권의 금리가 높아져, 기존 채권의 가격은 하락합니다.
- 금리가 인하되면 이미 발행된 고금리 채권의 가치가 상승합니다.
이 원리를 이해해야만 금리 변동기에 맞는 투자 판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자는 금리 동향을 꾸준히 주시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2. 금리 인상 시 채권 ETF 투자 전략
금리가 지속적으로 오르는 시기에는 채권 가격이 하락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때는 단기 채권 ETF나 변동금리 채권 ETF를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기 채권 ETF는 만기(듀레이션)가 짧아 금리 변동에 덜 민감하므로, 가격 하락 폭이 작고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금리 인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 채권 ETF의 비중을 줄이고, 주식이나 대체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금리 인상기 중요 전략
- 채권 가격이 하락할 때마다 꾸준히 분할 매수하여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춥니다.
- 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날 무렵에는 장기 채권 ETF(듀레이션 10년 이상)을 매수해 향후 반등을 노립니다.
- 금리 인상기의 막바지에서 채권 금리는 가장 높아집니다. 이 시점에 충분히 매수한 투자자는 이후 금리 하락기에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금리 인상기에는 단기적으로 손실이 발생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좋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3. 금리 인하 시 채권 ETF 투자 전략
금리가 인하되면 기존의 고금리 채권은 가치가 상승하게 됩니다. 따라서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시점에는 채권 ETF를 적극적으로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합니다.
금리 인하기 중요 전략
- 투자 대상 – 듀레이션이 긴 미국 국채 20년 이상 ETF 등에 투자합니다. 듀레이션이 길수록 금리 인하 시 가격 상승 폭이 큽니다.
- 수익 실현 – 금리 인하가 일정 수준 진행되어 채권 가격이 고점에 도달했다고 판단되면, 주식 등 다른 자산으로 전환합니다.
- 포트폴리오 방어 역할 – 금리 인하 시기에는 경기 침체 우려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채권 ETF는 주식 하락을 방어하는 완충 역할을 합니다.
주식과 채권은 일반적으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채권 ETF는 포트폴리오의 위험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글을 마치며
채권 ETF는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입니다. 그러나 금리 변동이라는 변수 때문에 단기적인 등락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금리뿐 아니라 인플레이션,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 글로벌 경제 상황 등도 채권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이러한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투자 기간과 목표에 맞는 ETF를 선택하고, 장기적인 시각으로 접근한다면 채권 ETF는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