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위하여 월배당 ETF와 커버드콜 ETF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매달 월급처럼 배당금을 받는다", "연 배당률 10% 이상"이라는 광고성 문구가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하지만 높은 배당률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월배당 ETF와 커버드콜 ETF의 배당금 차이를 공부해 보겠습니다.
월배당 ETF와 인기를 끄는 커버드콜 ETF는 배당금을 만드는 구조가 완전히 다릅니다. 이 차이를 모르고 투자했다가 예상치 못한 손실을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월배당 ETF와 커버드콜 ETF의 본질적인 차이를 명확히 공부하고, 어떤 투자자에게 적합한지, 투자 시 반드시 알아야 할 주의사항까지 상세히 설명해 보겠습니다.

1. 월배당 ETF란?
월배당 ETF는 매달 정기적으로 배당금을 지급하는 상장지수펀드입니다. 일반적으로 주식이나 채권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여 발생한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금으로 지급합니다. 월배당 ETF는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특히, 정기적인 수입을 원하는 은퇴자나 자산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합니다.
월배당 ETF의 장점
첫째,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현금흐름입니다. 매월 일정한 날짜에 배당금이 입금되므로, 생활비로 사용하거나 재투자 계획을 세우기 좋습니다.
둘째, 우량 기업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 상대적으로 안정적입니다. 수십 년간 배당을 꾸준히 늘려온 배당귀족, 배당킹 같은 기업들이 주로 포함됩니다. 이들은 경기 침체에도 배당을 유지하거나 늘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셋째, 배당금 자체가 수익이므로 주가가 횡보하더라도 배당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고금리 시기나 주식시장 침체기에 유용합니다.
월배당 ETF의 단점
첫째, 배당률이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일반적으로 연 3~5% 수준이며, 10%가 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높은 배당을 원하는 투자자에게는 아쉬울 수 있습니다.
둘째, 주가 상승폭이 제한적입니다. 배당주는 성장주에 비해 주가 상승률이 낮은 편입니다. 장기적으로 S&P 500이나 나스닥 100보다 수익률이 낮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셋째, 배당소득세 15.4%가 부과됩니다. 해외 ETF의 경우 미국에서 15% 원천징수 후 한국에서 다시 과세되어 실제 세금 부담이 큽니다. 배당금의 약 30%가 세금으로 나간다고 보면 됩니다.
2. 커버드콜 ETF란?
커버드콜 ETF는 기본적으로 주식에 투자하면서 동시에 해당 주식에 대한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을 사용합니다. 이 전략은 주가가 상승할 경우에는 주식의 상승 수익을 얻고, 주가가 하락할 경우에는 콜옵션 프리미엄을 통해 손실을 일부 상쇄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커버드콜 ETF는 일반적으로 높은 배당금을 지급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콜옵션 매도로 인한 수익이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커버드콜 ETF의 장점
첫째, 매우 높은 현금흐름을 제공합니다. 월 1% 이상의 배당을 받을 수 있어, 생활비가 필요한 은퇴자에게 매력적입니다.
둘째, 변동성이 낮습니다. 콜옵션 프리미엄이 하락을 일부 방어해 주므로, 시장이 하락할 때 일반 주식 ETF보다 덜 떨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셋째, 횡보장에 유리합니다. 시장이 크게 오르지도 떨어지지도 않는 박스권에서는 꾸준히 프리미엄을 받으면서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커버드콜 ETF의 심각한 단점
1. 주가 상승 제한 (Upside Cap)
가장 큰 문제는 주가가 급등할 때 수익을 못 챙긴다는 것입니다. 2020~2021년처럼 시장이 급등하면, 일반 ETF는 50% 올라도 커버드콜 ETF는 15% 정도만 오릅니다. 높은 배당을 받았지만, 결과적으로는 손해인 것이죠.
2. 원금 잠식 (Return of Capital)
더 심각한 문제는 **배당금이 진짜 배당이 아닐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시장이 하락하거나 변동성이 낮으면 옵션 프리미엄이 줄어듭니다. 이때 배당을 유지하기 위해 ETF는 원금을 깎아서 배당금을 지급합니다.
3. 장기 수익률 저조
과거 데이터를 보면 커버드콜 ETF는 장기적으로 일반 인덱스 ETF를 크게 밑돕니다. QYLD(나스닥 100 커버드콜)는 지난 10년간 나스닥 100의 절반도 안 되는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배당금을 많이 받았지만, 주가 하락으로 총수익은 오히려 더 적은 것입니다. 배당만 보고 투자했다가 원금을 잃는다는 말이 커버드콜 ETF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4. 세금 문제
커버드콜 ETF의 배당금 중 일부는 이자소득이나 자본 환급으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세금 처리가 복잡하고, 경우에 따라 더 높은 세율이 적용될 수도 있습니다.
3. 월배당 ETF와 커버드콜 ETF의 배당금 차이
월배당 ETF와 커버드콜 ETF의 가장 큰 차이는 배당금의 지급 방식과 그 금액입니다.
월배당 ETF는 주로 보유하고 있는 자산에서 발생한 이자나 배당금을 기반으로 배당금을 지급합니다.
반면, 커버드콜 ETF는 주식의 배당금 외에도 콜옵션 매도로 얻은 프리미엄을 포함하여 배당금을 지급합니다. 이로 인해 커버드콜 ETF는 일반적으로 월배당 ETF보다 높은 배당금을 지급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A라는 월배당 ETF는 연간 5%의 배당률을 제공하는 반면, B라는 커버드콜 ETF는 연간 8%의 배당률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커버드콜 ETF는 주가 상승에 대한 제한이 있을 수 있으므로, 투자자는 이러한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4. 투자 시 고려해야 할 사항
투자자들은 월배당 ETF와 커버드콜 ETF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에 맞는 상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월배당 ETF는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며, 커버드콜 ETF는 높은 배당금을 원하면서도 주가 상승에 대한 리스크를 감수할 수 있는 투자자에게 적합합니다.
또한, 커버드콜 ETF는 주가가 상승할 경우 수익이 제한될 수 있으므로, 주식 시장의 변동성을 잘 분석하고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반면, 월배당 ETF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지만, 배당금이 낮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글을 마치며
결론적으로, 월배당 ETF와 커버드콜 ETF는 각각의 장단점이 있으며, 투자자의 성향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신다면 월배당 ETF를, 높은 배당금을 원하신다면 커버드콜 ETF를 고려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높은 배당률에 현혹되어 원금을 잃는 일이 없도록, 차이점을 정확히 이해하고 자신의 투자 목적에 맞는 선택을 하시기 바랍니다.
진정한 부는 눈앞의 높은 배당이 아니라, 시간이 만들어내는 복리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현명한 선택으로 안정적인 자산 형성 하시길 바랍니다.